우선 위 영상을 마음 편히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영상을 보지 않고 아래 글을 읽으시면 이해가 안됩니다.
참으로 밝고 귀여운 영상으로 보이지만
사실...
위 영상의 소녀는 지옥에 가는 중이다.

기차를 타고 오는 운전기사 옆의 표지판에는 死라고 쓰여 있다.

남자친구와 잘 되지 않아 보이는 회상 장면.

하지만 소녀는 남자를 포기할 수 없어 보인다.

왼쪽에는 별똥별이 보이고 기다리고 있는 역의 표지판에는 쓰인 글자는 EARTH, 즉 이승을 뜻한다.

기차를 타고 온 소녀를 동물들이 반겨주는 이 곳은 천국. 회색깃발은 죽음을 뜻한다.

소녀가 동물들과 춤을 추는데 왼쪽 위에 쓰여진 글자를 주목해보자.
일단 소녀의 이름으로 보이는 안도 나츠미라는 글자가 쓰여있고
그 아래에 7월 20일 23시 36분 도착이라고 되어 있다.

나츠미는 길을 걷다 커플을 만나게 되는데

우는 건지 웃는 건지 모를 묘한 표정을 짓는다.

그런 나츠미의 표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천국의 동물들.

그리고 보여지는 나츠미의 회상장면.
뒤에 걸린 벽시계를 보면 23시 36분을 가리키고 있다.
즉, 나츠미는 이때 지하철에 뛰어들어 자살한 것이다.

나츠미의 시체가 산산조각 나는 것은 꽃잎으로 표현되었다.

나츠미가 천국에서 내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운전기사가 화를 낸다.
뒤에는 사신의 낫도 보이는데 사실 이 운전기사의 정체는 저승사자.
자살한 나츠미를 지옥으로 데려가야 하는데 나츠미가 천국에서 내려버려 화가 난 것이다.

나츠미는 다시 기차에 올라타고 동물들이 그녀를 배웅하는데 표지판을 잘 보자.
TEN59 = 텐고쿠 = 천국
GI59 = 지고쿠 = 지옥
즉, 나츠미는 기차를 타고 천국에서 지옥으로 이동하게 된다.

지옥이 가까워지자 저승사자에게 잠시 들를 곳이 있다는 나츠미.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 달과 우중충한 분위기. 이미 천국과는 딴판이다.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의 물품으로 보이는 목걸이를 망각의 강에 던지는 나츠미.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뒤에 보이는 지옥으로 걸어들어가게 된다.
한마디로 종합해보자면
남자친구에게 실연당한 나츠미는
7월 20일 23시 36분에 전철에 뛰어들어 자살했고
저승사자에게 이끌려 지옥으로 가다가
도중에 천국에서 내려 잠시 즐거운 한때를 보내지만
끝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내용인 것이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아니...
사실 이제 진짜 무서운 것이 남았다.
나츠미 스텝 보너스 영상이라는 것이 있다.
새창으로 보자.
http://koshiandoh.com/flash-gallery01/natsumi-step/naki.swf
나츠미를 보았는가?
그렇다면 다시 한번 더 보자.
단, 이번에는 창 크기를 조절해
가로는 짧게 세로는 길게 해서 보자.
그럼 뭔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END 가 뜨면
마우스 오른쪽 클릭 → 재생을 눌러보자.

보너스 영상은 나츠미가 자신을 버리려는 남자에게
눈물을 보이며 애원하는 장면인 것이다.
하지만 남자가 끝내 들어주지 않자...
어쨌든 본편과 보너스, 모든 정황을 맞춰보면
나츠미는 자신을 버린 연인을 죽이고 자살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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