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을 계속하는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가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이희훈
▲ 김영오씨가 26일 오전 공개한 통장 입출금 내역.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1일 사이의 통장 내역에서 두 딸과 전처 윤아무개씨의 전화번호가 ‘맡기신 금액’에 찍혀 있어 세 사람의 전화 요금을 직접 이체한 것으로 알 수 있다. 또 한 보험회사로 5만 5천원을 입금한 내역도 있다.ⓒ 김영오씨
▲ 김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애틋한 부정을 느낄 수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4일, “우리 이쁜 딸 지금 공부하느라 핸폰 없지, 아빠가 우리 이쁜딸한테 매일 매일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유민이 아빠가 밉지, 아빠도 알아, 대신 앞으로도 아빠가 유민이한테 잘하고 아빠답게 살게, 유민아 아빠가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에 유민양은 “응? 아니야, 나는 밉다고 생각한 적 없다”며 “우리학교는 핸드폰 안 내”라고 적었다.ⓒ 김영오씨
마지막으로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딸들이 청소년기여서 함께 살아도 아버지와 서먹할 수 있는 시기인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지난 5월 3일에는 함께 여행을 가자고 콘도도 예약했는데 사고 때문에 갈 수 없었다, 가족을 방치한 무책임한 아빠라면 자녀들과 그런 관계를 가질 수 있었을까"라며 카카오톡 캡쳐 화면을 공개했다.
지난 3월 27일자 메시지에서 김씨는 '큰 공주, 작은 공주! 5월 3일날 아빠 따라서 놀러갈 거야? 미리 예약해야하니까 결정했으면 연락줘'라고 적혀 있다. 이에 김유민양이 '3일 날 가서 언제와'라고 적었고 다음날 김씨는 '3일날 아침에 출발해서 4일 밤에 올거야'라고 적었다.
또 다른 메시지에서는 애틋한 부정을 느낄 수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4일, "우리 이쁜 딸 지금 공부하느라 핸폰 없지, 아빠가 우리 이쁜딸한테 매일 매일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유민이 아빠가 밉지, 아빠도 알아, 대신 앞으로도 아빠가 유민이한테 잘하고 아빠답게 살게, 유민아 아빠가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에 유민양은 "응? 아니야, 나는 밉다고 생각한 적 없다"며 "우리 학교는 핸드폰 안 내"라고 적었다.
이에 김씨는 "그럼 좀 있다 점심 먹겠네, 맛있게 마니 먹고, 아빤 이쁜 딸한테 아기 때 너무 못해주고 혼만내서 지금도 아빠 마음이 아프다"며 "아빠가 맨날 혼만내서 정말 미안해"라고 적었다. 이에 유민양은 "혼낸 거 하나도 기억 안나, 너무 애기인가봐, 안 미안해도 돼"라고 적었다.
지난 사고 당일인 4월 16일 오전 10시 48분에는 김씨가 '유민아 아빤데, 연락되면 카톡해봐', '구조된 거니?'라고 딸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유민양의 답장은 없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26900&PAGE_CD=N0004&CMPT_CD=E0018M
이런거 왜 공개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알면 알수록 훌륭한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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