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 2008년 05월 07일 (수) 16:23:27 시사IN-
정희상 기자
minju518@sisain.co.kr
ⓒ사진공동취재단1월9일 금융인 간담회에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왼쪽)이 이명박 당선자(오른쪽 끝)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 은평 뉴타운 내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설립 불도저에 시동이 걸렸다. 서울시는 4월30일 은평 뉴타운 자사고 설립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나금융그룹(대표 김승유)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사IN 안희태서울 은평 뉴타운 내에 조성된 자립형 사립고 부지 8000여 평.그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신입생 750여 명 중 면접만으로 들어가게 될 20%에 이르는 특별 전형 학생 모집 요강이다. 하나금융은 그 대상으로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자녀, 사회에 공헌도가 큰 가정의 자녀, 다문화가정의 자녀, 군인 자녀 등을 꼽았다. 각각에 대한 세부 비율도 없다. 마음만 먹으면 자사고의 특별전형 대상을 자기 회사 임직원 자녀로만 다 채워도 된다. 또 사회 공헌도가 큰 가정의 자녀라는 항목도 그 기준이 너무나 모호하다. 결국 막대한 금품을 싸들고 찾아오는 학부모의 자녀를 뽑는, 사실상의 기여입학제로 전락할 소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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