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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넋놓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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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보고 조금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자 근황을 엽기에 올려봅니다 ㅋㅋ
그동안
이런 노을도 보고
구름하고 노을이 적절히 버무려진 하늘도 보고
해 지기전에 가장 밝은 순간도 보고 
개인적으로는 흰색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이 순간이 제일 기분 좋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행운의 그림자도 오랜만에 봤네요 
9년간 이생활하면서 처음격어본.... 모든 라디오가 나가서 LOST COMMUNICATION도 격어보고 
떠있는 달과 지는 해랑 콜라복도 보았구요 ㅋㅋ
지나가던 동료한테 인사도 해보고 
동남아의 구름많은 곳도 지나면서 
보름달도 보았구 ㅋㅋ
새벽 쇼업해서 피곤에 쩔다가 그나마 릴렉스 되는 순간입니다 ㅋㅋ
천지창조같은 구름 그림자도 보고
바다같은 구름도 보고 
피곤한날 속도 최대한올려서 중국도 엄청 빨리 다녀와보고 
아래짤의 360 형님이 지나가 특이한 자리도 보고 지냈습니다.
전세계 90%의 조종사들은 뒤에 항상 가족이 타있다 생각하고 비행하니까요
항상 안심하고 비행기 타세요 ㅋㅋ
최근에 이동네에 돈많이주는 항공사가 생기는 바람에
조종사들이 거기로 다 빠져나가서 ㅜㅜ 인력난에 요새 너무 바쁘게 살고 있네요 ㅠㅠ
간간히 안부 전하겠습니다.
그 항공사가 조만간에 한국 동남아 엄청 싸게 띄운다고 소문이 자자하니
동남아 여행도 생각해보세요 !! ㅋㅋㅋ
p,s : 아직 머리는 잘 붙어있고... 아직도 제 여친은 태어났나 모르겠네요 ㅜㅜ
그리고 저번에 자유게 보니까 최근에 항공사 합격해서 훈련중이신 기장님 계시던데 !! 무사 클리어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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